[슈짐/슙민전력] 혼자 살아요
BGM - House Of Cards [슈짐]혼자 살아요 w. NANO 지난여름, 녹아내릴 듯한 쨍한 무더위 속에서 잠깐 동안 스쳐 지나간 차가움의 짜릿함을 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 한적한 동네가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요란스럽다. 경적소리, 큰 목소리로 대화하는 사람들과 묵직한 소리 그리고 시끄러운 기계 소리. 몇 달째 비어있던 윗집에 누군가가 이사를 온다고 들었지만 그게 오늘인지는 전혀 몰랐다. 시끄러운 소음에 잠을 자는 것을 포기하고 몸을 일으키는데 기분 나쁜 찝찝함이 훅 치고 들어왔다. 밤새 땀을 흘렸는지 등 뒤를 만져보니 축축했다. 새하얀 침대보 위 누운 흔적이 보이는 곳에는 윤곽으로도 축축하게 젖어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무난하게 더위가 지나갔던 작년 여름과는 달리 올여름은 작년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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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19.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