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슙민/합작] Never Mind
[슙민] Never Mind화양연화pt2-합작 W. NANO * 작은 숨소리마저 공유했던 남산동의 지하 작업실에서 벗어나 크루 형들과 함께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 지도 3년이 지났다. 이름값만큼 겉모습만 번지르르해 보이는 서울은 상상 속의 양지 길이었고 그 시커만 속은 걷기 힘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였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한 줄로 펼쳐 나열하는 것만큼 서울 상경은 힘들었다. 이곳에서 성공이란 단어는 단지 뭣도 모르는 꿈만 꾸는 자들의 입바른 소리일 뿐이었다. 작은 작업실 하나도 구하기 힘들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는 무척이나 적다는 것이 현실이었다. 잔인하게도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한 유일한 길은 좌절감에, 절망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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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19.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