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 몽리조인(夢裏遭人) - 번외
몽리조인 번외 부제 : 다시 만난 사람 w. 문조 집요하게 자신의 몸을 만지는 손길에 지민이 눈을 떴을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컴컴한 방 안에 걸쳐진 천조가리 하나도 없이 알몸인 채로 엎드려 누군가에 손길에 의해 엉덩이를 치켜들고 있었다. 곧이어 항문 주변을 비벼대던 뜨거운 물체가 내벽을 뚫자 고통의 짤막한 신음소리가 자동적으로 튀어나왔다.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크게 고였다. 얇은 신음소리와 불 화음을 이루며 거세게 흔들리는 침대의 삐걱거리는 소리만이 맴돌았다. 자신의 입 안을 정신없이 휘젓는 손가락에 의해 줄줄 흐르는 침이 입가의 상처에 닿아 쓰라림에 몸부림을 쳐도 애석하게도 아랫도리에서 느껴지는 작은 쾌감에 지민은 이내 울음을 터트렸다. 지민은 알몸인 채로 침대 위에 널브러져있었다. 마치 아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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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17. 10:20